창업도 투자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일이니 고민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창업에는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개인의 에고로 자만하고 자신을 증명하려 하며 취미 삼아 역할놀이를 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흐름을 타고 움직이는 것이다.
영웅사관과 휘그사관은 늘 창업이란 하늘의 뜻을 거슬러 운명을 바꾸는 것이며, 인간의 의지로 하늘을 이기는 것이라고 말한다. 유치하고 어리석은 생각이다.
창업은 운명이다. 창업은 하늘이 내린 때와 유리한 여건, 사람들 사이의 화합이 맞아떨어지는 일이다. 부름을 느낄 수 있고, 온갖 방면의 연결이 나를 앞으로 밀어준다. 이세민이 권좌에 오르고, 조광윤이 황포를 걸쳐 황제로 추대되고, 유방이 공동의 군주로 추대된 것처럼. 위둥라이의 슈퍼마켓, 장쉐의 오토바이 기업, 장쉐펑의 입시 상담 회사처럼.
투자는 더더욱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일이며, 일종의 연결과 업장의 얽힘이다. 가치투자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깊은 연결이다.
그러니 굳이 고민하며 얽매일 필요가 없다.
많은 사람에게는 ‘실리콘밸리 조울증’, ‘FOMO’가 있다. 다른 사람들이 AI 물결 속에서 창업과 벤처투자로 벼락부자가 되는 모습을 보고, 그들이 신이라도 되는 양 귀신같이 앞을 내다보는 전지전능한 존재라고 상상한다. 그러면서 엘리트주의와 사회진화론에 얽힌 문제가 활성화되고, 열등감과 자만심이 자극되어 들떴다가 우울해지기를 반복한다. 그저 업장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