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와 장자의 심리학 마르크스 + 장자 철학 · 누구나 본래 온전하다

장자 시리즈

곤궁함에 관하여

궁핍과 곤경에 관하여

사람들은 흔히 가난한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빈(貧)·궁(窮)·곤(困)이라는 세 글자는 서로 뜻이 다르다.
빈곤, 빈궁, 궁곤은 서로 다른 상태다.
빈은 돈이 없는 것이다.
궁은 외적으로 ‘막혀 있음’에 해당한다. 막다른 길에 이르러 더는 갈 길이 없는 것이다.
곤은 내적으로 ‘막혀 있음’, 곧 업장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내면이 맑게 트인 사람은 돈이 없거나 막다른 길에 놓일 수는 있어도, 내적으로 갇히지는 않는다. 군자는 궁해도 지조를 지키며, 궁할수록 더욱 굳건해진다. 장자, 열자, 소식, 마르크스 등이 모두 그러했다.
앞선 글 《장자·군자는 궁해도 지조를 지킨다는 것에 관하여》
일、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한다
궁하다는 것은 실체가 없는 개념이며, 지속될 수 없는 상태다. 궁하다는 것은 그저 당장 갈 길이 없다고 느끼는 것일 뿐, 결국에는 모두 빠져나오게 된다.
버드나무 그늘이 짙은 곳을 지나면 꽃이 환하게 핀 곳이 나오고, 배가 다리 앞에 이르면 길이 열린다. 35세에 돌아보면 이런 상황을 이해하기 쉽다. 전환점이 반드시 행운인 것은 아니고, 흔히 똥구덩이에서 오줌 구덩이로 뛰어드는 격이지만, 그래도 결국 앞으로 나아간다.
간단히 말해, 대학생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거나 중년에 실직해 구직에 어려움을 겪어도, 결국 어쩌다 보니 손댈 일 하나는 찾게 된다.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말이다. 많은 경우 받아들이지 못해서 막히는 것이며, 고요함과 무위는 그저 받아들임을 뜻할 때가 많다.
20~35세의 사람들은 흔히 외적으로 막히면서 내적으로도 갇힌다. 학업과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자기애와 리비도가 좌절되면서 내적 소모와 자기 공격이 늘어나고, 과거를 후회하며, 작은 자아의 업장이 깊어진다. 그 뒤에는 다시 내적으로 갇힌 탓에 외적으로도 막힌다.
그래서 도가 철학은 자연에 순응하고 받아들이며 무위로 살아가는 것, 자기 본성의 청정함을 말한다. 이렇게 하면 스스로 번뇌를 만들어 궁핍과 곤경을 더하지 않게 된다.
이、내적 곤경과 자기 한계 설정
내적으로 갇히는 것의 근원은 여전히 내적 요인, 곧 스스로 한계를 정하고 땅에 선을 그어 자신을 가두는 데 있다.
35세 이후의 사람들은 흔히 내적으로 갇혀 외적으로도 막히며, 낮은 인식 수준과 업장에 갇힌다. 삶이 더 나아가지 못하고 막히거나 정체되거나 쇠퇴한다.
35세 이후의 사람들은 흔히 소외되고 경직되며, 진선미와 깊은 마음의 작용에서 멀어지고, 마에 빠지곤 한다. 《삶 속의 요마와 귀신들》 《사람은 어떻게 나빠지는가, 많은 중년은 이미 한 번 죽었다》
경제적 곤경 역시 인연에 맡기고 자연의 흐름을 따르면 된다. 《장자·자연의 흐름에 따르기》 《노동과 휴식의 조화에 관하여》
삼、그래서 마르크스와 장자의 심리학이 중요하다
《나의 마르크스+심리학+장자 사상 체계 개요》
사、내가 개인 미디어와 상담 활동을 할 때 하는 일
안과 밖, 움직임과 고요함, 외적 막힘과 내적 갇힘, 세상에 나아감과 세상에서 물러남. 전략적으로는 드러눕고, 전술적으로는 생계를 꾸린다.
첫째는 마음의 알아차림이다. 확인, 조력, 알아차림, 방향. 모두 조력이며, 인연과 기회를 살피고 자기 안의 고요함이 지닌 힘에 기대는 것이지, 힘주어 설교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므로 힘을 쓰지 않고, 오직 고요함과 진선미로 함께한다.
둘째는 인식이다. 독서, 임금 노동, 드러눕기, IT, 금융, 투자, 사회과학, 마르크스와 엥겔스 등 내가 역량을 갖춘 영역이다.
즉, 움직임과 고요함, 어떻게 움직이고 어떻게 고요히 있을 것인가다. 이는 각각 궁함(외부, 세상에 나아감, 역량의 영역)과 내적 곤경(내부, 세상에서 물러남, 무능과 무위)에 대응한다.
전형적인 상황:
상대방의 현재 상황과 고려 중인 몇 가지 방향을 살핀다. 각 방향에는 외부의 객관적 정세도 있고 내면의 과제도 있다. 상대방이 잘하고 있는 일을 확인해 주고 믿음을 지탱하도록 돕는다. 자기 부정과 집착을 짚어 주고 위안을 건넨다. 상대방이 자신의 과제와 그 과제를 통해 성장할 방향을 알아차리도록 돕고(내부), 선택과 계획을 잘 세우도록 돕는다(외부).
이 모든 과정에서 고요함과 평등함으로 사람을 이롭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