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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장 시리즈

동아시아 수학·물리학 전공생의 천재 숭배와 능력주의는 유치함이자 어리석음이다

一、동아시아 수학·물리학 학생들의 천재 성과주의는 편협함이자 유치함이다

전형적으로 고등학교 경시대회 집단이나 명문대 수학과, 물리학과 등에 존재한다. 많은 동아시아 아이들이 고등학교 시절 중2병이 가장 심할 때 천재 성과주의에 온몸과 마음을 쏟아붓는다. 그러다 대학 1학년, 2학년, 3학년을 거치며 천재의 꿈이 좌절되고, 다른 누군가를 공부의 신이라며 경탄하고, 열등감과 우울에 빠지며, 자신이 “천재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천재성을 발휘해 단번에 이름을 떨치고 최상위 명문대의 종신교수가 되겠다는, 야우싱퉁을 꿈꾸던 길이 끊기면서 차츰 마음가짐과 진로 계획을 바꿔 나간다. 응용수학, 통계학, CS, 금융으로 전향하는 경우는 그나마 나은 편이고, 무기력해져 자포자기하는 이들도 많다. 처음부터 끝까지 보물산에 들어왔으니 빈손으로 돌아가지는 않겠다는 생각으로 착실히 배우려는 마음은 없고, 오직 자기애적 환상이 무너지는 것에만 신경을 쓴다.

이런 유치한 환상은 우선 수학과 물리학의 실제 모습과 법칙(화뤄겅: “천재성은 축적에서 나오고, 영리함은 부지런함에 달려 있다”), 인간과 사회의 실제 법칙(역사적 유물론, 인민사관)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다. 둘째로, 당연히 쉽게 깨질 수밖에 없다. 셋째로, 왕바오창처럼 소림사에서 무술을 배우는 아이들이 자신을 무술의 천재라고 상상하며, 언젠가 천하무적이 되어 다음 이연걸로서 인생의 정점에 오르겠다고 꿈꾸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실제로 진정한 ‘차세대 이연걸’인 우징이 성공한 것은 무술 실력 덕분이 아니라 《전랑》 덕분이다.

이 아이들 중 상당수는 나중에 AI와 퀀트 분야로 뛰어들었다. 이 두 분야가 첫째로, 그토록 꿈꾸던 “고소득에 대한 기대”를 마침내 안겨 주어 성과주의와 사회진화론의 체면을 세우고, 자신이 “남들 위에 선 사람”임을 증명해 주었기 때문이다. 둘째로는 자기애적 환상의 체면을 살려 주는 “높은 격”과 “신비감” 때문이다. 전자는 인류의 신이나 인류의 악마가 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듯해 중2병 정서에 들어맞고, 후자는 미래의 소로스나 사이먼스의 메달리온 펀드를 암시하는 듯하다. 블록체인이나 금융 같은 개념에도 쉽게 심취한다.

현실의 세계, 사회, 경제, 투자는 이들이 상상하는 것과 다르다. 이 집단이 실제로 사회에서 수행하는 역할과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 AI와 퀀트 분야의 급여와 안정성도 높지 않은 경우가 많다. 관료 조직에는 “삼문 간부”라는 말이 있다. “집 문, 학교 문, 직장 문”만 거쳤다는 뜻이다. 상아탑에 너무 오래 머무르다 보니 실제 세계관·인생관·가치관은 유치하고 자기 짐작에 머물며, 사회화도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 개발자 집단에서는 이런 삼문주의 현상이 매우 심각하다. 그래서 중국 인터넷 업계는 전반적으로 관리 수준이 매우 낮고, 그 결과 오히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해 악화만 버텨 낼 수 있게 된다.

그에 비하면 컴퓨터공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대체로 큰 포부가 없고 환상도 별로 없다. 자신이 빌 게이츠나 머스크가 되어 큰돈을 벌겠다는 환상 정도는 있지만 말이다. 컴퓨터공학과는 이공계에서 난도도 비교적 낮은 편인데 소득은 가장 높고, 걸핏하면 연봉이 100만 위안에 이르니 수학과와 물리학과 학생들은 분통이 터질 지경이다. 반면 생물·화학·환경·재료 등의 전공은 입학 문턱도 낮지 않지만, 그 학생들에게는 수학과나 물리학과만큼 자기 연민이 많지 않다.

二、사회적 배경 요인

  1. 산업 고도화의 “실패”로 “고급 인재”에 대한 수요가 부족하다. (게다가 산업 고도화 자체가 허구의 개념이다. 앞서 쓴 글 《산업 고도화가 아니라 세계 산업의 하향화다》에서 말했듯이, 자본주의의 법칙상 이른바 고급 인재라는 것도 결국 토너먼트식 소모적 과잉 경쟁에 불과할 수밖에 없다.) 그 결과 소모적 과잉 경쟁은 더 심해지고, 기회는 더 줄어들며, 막막함은 더 커진다.
  1. 극우주의, 성과주의, 사회진화론, 엘리트주의, 천재론, 소모적 과잉 경쟁, 또래 압력이 널리 퍼져 있다.
  1. 개인 심리 차원에서는 공허감 증후군, 몸만 자란 아이, 자기애적 환상, 단일한 가치관, 실존적 위기, 반인본주의, 남성우월주의 등이 있다.
  1. 교육 체계 자체의 문제로, 토너먼트식 제도, 육성보다 선별에 치중하는 방식, 높은 압박 등이 있다.

三、사회적 영향

원래 이들은 소수 집단으로, 자기들끼리 즐기고 자기 연민에 빠질 뿐 사회의 주류나 노동자·농민에게는 별다른 의미가 없다. 문과생의 문학가 꿈, 예술 전공생의 예술가 꿈, 빼어난 미인들의 스타 꿈, 철학 전공생의 철학자 꿈, 체육 전공생의 GOAT 꿈과 마찬가지로, 꿈을 이루지 못해 남몰래 자기 연민에 빠진다고 해서 사회에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비유는 적절하다. 중2병 어린 시절의 환상이 깨지고 현실의 취업으로 향한다는 점에서 그렇다.)

하지만 이들이 차지한 위치 때문에 사회에 좋지 않은 영향이 일부 생긴다.

  1. 초중등학교와 대학의 이공계 교육, 수학·물리학 교육 및 대중화에 악영향을 미치며, 일반인의 수학·물리학 학습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천재론, 지능지수론, 여학생은 수학 공부에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 등이 퍼지고, 들뜬 조급함, 타인과 자신에 대한 폄하, 허풍과 공리주의라는 나쁜 분위기가 만연한다. 중국의 모델은 공학 엔지니어를 대량 양성해 이점을 얻는 방식으로, 소련·러시아식 교육과 독일식 기능공 교육을 수정한 형태이기 때문에 이런 악영향의 폐해가 매우 크다.

이와 비교해 보면, IT 업계는 평범한 공대생과 일반인도 프로그래밍 지식을 조금 배워 자신의 필요에 활용할 수 있도록 줄곧 프로그래밍의 신비화를 걷어 내고 있다.

  1. 고등교육의 풍토에 영향을 미치고, 교양교육과 다양한 가치관에도 영향을 미친다. 이런 풍조는 즈후를 비롯한 중국어권 인터넷에 가득하다.
  1. “공부는 쓸모없다”, “명문대는 쓸모없다”라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정규 교육 이수자에 대한 인상과 사례를 더해 준다.

p.s. 앞서 쓴 글: 중년에 수학과 물리학이라는 두 거대한 산을 돌아보며, 평범한 사람으로 산다는 아이러니를 더욱 절감하다